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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는 법

5부의 마지막 편입니다. 지금까지 시장의 흐름과 대응법, 그리고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사실까지 배웠어요. 그 모든 이야기가 가리키는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나만의 투자 원칙이 필요하다는 거예요.오늘은 왜 원칙이 그토록 중요한지, 좋은 원칙은 어떻게 세우는지 정리하며 5부를 마무리하겠습니다.왜 원칙이 필요할까시장은 끊임없이 우리의 감정을 흔듭니다. 오를 땐 욕심을, 내릴 땐 공포를 자극하죠.그 순간순간의 감정에 따라 결정하면, 대개 가장 나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공포에 바닥에서 팔고, 욕심에 고점에서 사죠. 그래서 필요한 게 원칙이에요. 평온할 때 미리 정해둔 원칙은, 폭풍이 몰아칠 때 나를 붙잡아주는 닻이 됩니다. 흔들리는 건 시장이지, 내 원칙이 아니어야 해요. 원칙이 있으면 매번 ..

시장 예측은 왜 빗나갈까 | 전문가도 못 맞히는 이유

이 시리즈에서 여러 번 같은 말을 했습니다. "타이밍은 맞히기 어렵다", "환율은 예측하지 마라", "이평선 신호를 맹신하지 마라." 오늘은 그 말들의 뿌리를 정면으로 다뤄볼게요. 시장 예측은 왜 그렇게 빗나가는 걸까요?이걸 제대로 이해하면, 왜 우리가 예측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그게 5부에서 배운 모든 전략의 밑바탕이에요.시장은 너무 많은 것이 얽혀 있다첫 번째 이유. 시장은 셀 수 없이 많은 변수가 동시에 얽혀 움직입니다.경제 지표, 금리, 기업 실적, 정치, 전쟁, 자연재해, 그리고 수억 명의 사람 심리까지. 이 모든 게 매 순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가격을 만들어요. 이렇게 복잡한 것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변수 하나만 어긋나..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의 조건 | 장기투자 진짜 비결

지금까지 5부에서 시장의 흐름과 대응법을 배웠습니다. 이평선, 분할매수, 하락장과 폭락장, 횡보장과 강세장까지요.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꿰는 진짜 비결이 있습니다.투자는 '크게 버는 게임'이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게임'이라는 거예요. 한 번에 크게 버는 것보다,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시장에 남아 있는 사람이 결국 이깁니다. 오늘은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는 조건을 풀어보겠습니다.왜 '생존'이 핵심일까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건 한 번의 큰 실패입니다. 그건 그동안 쌓은 걸 한꺼번에 무너뜨리거든요.생각해보세요. 자산이 반토막 나면, 본전으로 돌아오는 데만 두 배의 수익이 필요합니다. 만약 전 재산을 걸었다가 크게 잃으면, 다시 일어설 종잣돈도 기회도 사라지죠. 반대로 크게 잃지 않고 살아남기만 ..

물타기 vs 분할매수, 무엇이 다를까

투자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물타기'와 '분할매수'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둘 다 '가격이 내렸을 때 더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춘다'는 점이 비슷해서, 초보는 같은 말로 헷갈리기 쉬워요.그런데 이 둘은 행동은 닮았어도 본질이 전혀 다릅니다. 하나는 현명한 전략이고, 하나는 위험한 함정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그 결정적인 차이를 풀어보겠습니다.둘 다 '평균 단가를 낮추는' 건 같다먼저 닮은 점부터. 둘 다 가격이 떨어졌을 때 추가로 사서, 전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만 원에 산 ETF가 8천 원이 됐을 때 더 사면, 내 평균 단가는 만 원과 8천 원 사이로 내려가죠. 그래서 나중에 가격이 조금만 회복해도 본전에 가까워집니다. 여기까지는 물타기든 분할매수든 똑같아요. 겉으로 보..

강세장에서 초보가 하는 실수 | 오를 때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시장 이야기의 마지막은 모두가 좋아하는 강세장입니다. 시장이 신나게 오르고, 뭘 사도 수익이 나는 것 같은 시기죠. 그런데 의외의 사실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초보가 돈을 가장 크게 잃는 건 폭락장이 아니라, 종종 이 강세장입니다."오르는데 어떻게 잃지?" 싶겠지만, 강세장에는 특유의 함정이 숨어 있어요. 오늘은 강세장에서 초보가 저지르는 실수와, 왜 오를 때 더 조심해야 하는지 풀어보겠습니다.강세장의 가장 큰 위험: 과신강세장의 진짜 위험은 가격이 아니라 마음에 있습니다. 바로 '내가 잘해서 번 것 같은' 착각, 과신이에요.뭘 사도 오르는 시기엔, 사실 시장이 좋아서 번 건데도 '내 실력이 좋아서'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면 점점 대담해져요. "이 정도면 더 크게 걸어도 되겠는데?" 하며 위험을 키우죠..

횡보장이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때 (박스권 대응)

지금까지 시장이 오르는 때와 무섭게 빠지는 때를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투자자를 가장 지치게 하는 건 그 둘이 아닐 때가 많아요. 바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한참을 제자리에서 맴도는 시기, 횡보장입니다.폭락처럼 무섭진 않지만, 횡보장은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흔듭니다. 지루함과 답답함으로요. 오늘은 횡보장이 무엇인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풀어보겠습니다.횡보장이 뭔지부터횡보장은 가격이 뚜렷한 방향 없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시기입니다. 흔히 '박스권'이라고도 해요.위로 어느 선까지 오르면 다시 내리고, 아래로 어느 선까지 내리면 다시 오르고. 마치 보이지 않는 상자(박스) 안에 갇힌 것처럼 같은 구간을 왔다 갔다 하죠. 몇 주, 몇 달, 길게는 몇 년씩 이어지기도 합니다...

폭락장에서 ETF 어떻게 지킬까 | 핵심 자산 지키는 법

앞 편에서 일반적인 하락장을 다뤘다면, 이번엔 더 극단적인 상황입니다. 짧은 시간에 시장이 와르르 무너지는 폭락장이에요. 몇 년에 한 번쯤은 반드시 찾아오는, 모든 투자자의 진짜 시험대죠.폭락장에서는 평소의 다짐도 흔들립니다. "이번엔 다른 것 같아, 다 팔아야 하나?" 하는 공포가 밀려오죠. 오늘은 폭락이 왔을 때 무엇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은 다르게 봐야 하는지 풀어보겠습니다.폭락장에서 가장 흔한 실수: 패닉 셀폭락장에서 가장 많이, 가장 크게 일어나는 실수는 '공포에 질려 다 팔아버리는 것'입니다.계좌가 며칠 만에 크게 빠지면, 머리로 알던 모든 원칙이 무너지고 '일단 팔고 보자'는 충동이 듭니다. 그런데 폭락의 바닥에서 던지는 매도가, 대개 가장 나쁜 결정이에요. 역사적으로 큰 폭락..

ETF 떨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하락장 대응법

투자를 하다 보면 반드시 만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시장이 빨갛게 물들고, 내 계좌의 숫자가 쭉쭉 빠지는 하락장이에요. 이때만큼 초보가 무섭고 흔들리는 때도 없죠. 그리고 가장 많이 실수하는 때이기도 합니다.오늘은 하락장이 왔을 때 어떻게 마음먹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풀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락장은 '버텨야 할 재난'이 아니라 '제대로 알면 기회가 되는 시기'예요.먼저, 하락은 비정상이 아니다가장 먼저 받아들일 사실. 시장의 하락은 고장이 아니라 정상입니다.시장은 늘 오르내리며 움직여요. 길게 보면 우상향해온 시장도, 그 안에서는 수없이 빠지고 회복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하락은 그 자연스러운 호흡의 일부예요. "올랐으니 언젠가 빠지기도 한다"는 걸 미리 알고 있으면, 막상 하락이 와도 세상이 ..

복리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리 쉽게 이해하기

앞 편에서 시간이 자산을 '불려준다'고 했죠. 그 불어남의 정체가 바로 복리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힘으로 꼽히는 개념이에요.복리는 머리로는 다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진짜 위력은 의외로 잘 체감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복리가 무엇인지, 왜 시간이 길수록 폭발적으로 커지는지, 가장 쉽게 풀어보겠습니다.복리가 뭔지부터: 수익에 또 수익이 붙는다복리는 '내가 번 수익에, 다시 수익이 붙는 것'입니다.비교해볼게요. 100만원을 넣어 매년 10만원씩 번다고 할 때, 그 10만원을 따로 빼서 쓰면 원금은 늘 100만원이에요. 매년 10만원씩만 벌죠. 이게 단리예요. 그런데 번 10만원을 빼지 않고 다시 합쳐두면, 다음 해엔 110만원을 굴리게 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엔 11만원을 벌고, 또 그게 합쳐져 더 ..

적립식 투자 정말 효과 있을까? 시간이 만드는 차이

매달 조금씩 ETF를 사 모으는 적립식. 막상 시작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푼돈으로 사서 언제 의미 있는 돈이 되지? 효과가 있긴 한 걸까?" 짧게 보면 적립식은 영 답답하게 느껴지거든요.그런데 적립식의 진짜 힘은 '짧게'가 아니라 '길게' 봐야 보입니다. 앞서 적립식이 무엇인지 배웠다면, 오늘은 그것이 시간과 만났을 때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풀어보겠습니다.짧게 보면 안 보이고, 길게 보면 보인다적립식의 효과는 처음 몇 달로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매달 사는 금액이 작으니, 1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별 효과 없네" 하며 중간에 그만둡니다. 하지만 적립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에요. 작은 적립이 몇 년, 몇십 년 쌓이면, 어느 순간 혼자서는 ..